【외신종합】「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Nostra Aetate’, 이하 「비그리스도교 선언」) 반포 50주년을 맞아 5월 19~21일 미국 워싱턴 DC 소재 가톨릭대학교에서 심포지엄이 열렸다.
「비그리스도교 선언」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이웃종교에 대한 교회의 입장에 대해 천명한 교령으로, 유다교와 이슬람교 등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이웃종교의 관행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시대-유다인과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대화 50주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뉴욕대교구장 티모시 돌란 추기경,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쿠르트 코흐 추기경,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을 비롯해 유다교, 이슬람교 학자들이 참석했다.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은 5월 19일 기조연설에서 “그리스도교는 여전히 이슬람교와 다른 종교를 잘 모르고 있다”며 “우리가 부딪히는 대부분의 문제는 무지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이 이슬람교도들과 대화를 하려면, 우선 이슬람이 매우 복잡한 실재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람은 종교이면서도 정치적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쿠르트 코흐 추기경은 “그리스도교·유다교·이슬람의 3자회담을 시작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우리가 아브라함에 대해 상당히 다르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