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았다면, 조화로운 삶, 화해의 삶이 그리스도인들의 필수적인 삶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주위를 보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많다. 교회에서도 왕따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성령기도회를 지도하고 있는데,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성령기도회를 여는 하우현성당에 가면 각 본당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이 온다. 하우현성당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앉아 있는 이들도 있다. 그처럼 우리 주위에는 공동체 때문에 상처받은 많은 신앙인들이 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주위 모든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규칙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사랑의 덕이다. 모든 사람이 편안하기 위해서 공중도덕이 있다.
하지만 신앙인들은 그보다 더 깊은 차원의 약속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덕이다. 나는 본당에서 어르신들께는 최대한 이러한 사랑의 덕으로 대하려고 한다. 두 번째 노력하는 것은 어린이들이다. 이를 잘하지 못하면 반형성적 성향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다른 인종, 다른 종교 구성원들을 차별하는 것도 반형성적 성향의 좋은 예다. LA폭동이 일어났을 때 한 집만이 습격을 받지 않았다. 흑인들의 어머니를 잘 돌보아 주었던 식당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반형성적 삶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우선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고, 신앙생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 말은 타인을 외경하고 그들과 화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형성의 장을 말할 때, 내가 사는 세상을 도표로 표현할 수 있다. 중앙에 하느님이 계시고 그 주위에 이웃, 상황, 세계가 있다. 형성의 장,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때 이웃에 대해 우리는 연민을 갖고 화합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위해 성당에 온다는 것은 이웃을 존경하고 화합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선 내가 비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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