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CNS】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방문 기간 중 사용할 의자를 무슬림이 제작해 눈길을 끈다.
보스니아의 부자(父子) 목공예 조각가인 살렘 하이데로바크와 에딘 하이데로바크는 5월 25일 월넛 나무를 재료로 하는 교황 의자 제작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무슬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톨릭교회의 지도자들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가져올 평화의 메시지를 묵상한다는 믿음에서 교황 의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2월 1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삼종기도를 바친 후 사라예보 방문 소식을 직접 발표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소수 가톨릭 신자들을 격려하고 한때 내전으로 고통받던 종족들과 종파 간의 대화 및 친교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방문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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