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은 최근 ‘2014년 청소년 사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대교구 초·중·고등부 주일학교와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실시된 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229개 본당 중에서 초등부는 205개, 중고등부는 204개, 청년부 199개 본당이 청소년국 인트라넷에 자체 입력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 핵심 내용을 발췌, 분석했다.
주일학교 출석률
주일학교 출석률이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모두 증가했다. 초등부 주일학교에 출석한 어린이 수는 1만4598.5명으로 지난해 1만5492명 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교적 대비 출석률은 33.42%로 지난해 32.90% 보다 상승했다.
초등부 출석률에서 눈여겨 볼 점은 초등부 6학년 출석률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2013년 28.30%에서 2014년 34.28%로 증가했다. 2009년 23.90%까지 떨어졌던 6학년의 출석률은 5년 만에 30%를 넘어섰다. 중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출석률 증가한 것이다.
학년별 교적 대비 평균 출석률을 살펴보면, 2013년 초등부 3학년의 교적 대비 평균 출석률이 54.32%로 전 학년에서 유일하게 과반수를 넘었지만 2014년에는 46.04%로 감소했다. 이로써 2014년에는 교적 대비 평균 출석률이 전 학년 모두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중고등부 평균 출석 인원수는 6346명, 교적 대비 출석률 11.89%로 지난해 11.61% 보다 다소 증가했다.
중고등부 평균 출석률에서는 중등부 1학년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2013년 19.40%에서 2014년 24.68%로 5.28%포인트 증가했다. 출석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중등부 2학년 출석률은 14.86%로 1학년에 비해 9.82%포인트 낮았다. 중등부 3학년 12.16%, 고등부 1학년 9.85%, 고등부 2학년 8.45%, 고등부 3학년 5.57%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청소년들이 신앙생활을 멀리하는 현실이 확인됐다.
주일학교 교사 현황
초등부,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는 1788명으로 전년 1858명 보다 3.8%,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는 1417명으로 전년 1445명 보다 2% 줄어들었다. 1~2년차 교사 비율은 초등부 47.54%, 중고등부 50.46%로 전체 교사의 약 50%가 2년 이하였다. 이같은 현상은 대학생들의 스펙이나 취업 준비 활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3학년부터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주일학교 교사 활동이 부담을 될 수 있는 것이다.
초등부, 중고등부 5년차 교사부터 교사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초등부 5년차 교사부터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6년차 교사부터는 5% 이하로 나타났다. 중고등부 5년차 교사부터 전체 교사 수에서 차비하는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다.
교사를 직업에 따라 분류해보면, 초등부는 대학생이 41.39%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 34.17%, 자모 21.55%가 뒤를 이었다. 중고등부는 대학생이 65.42%로 가장 높았고, 직장인이 27.73%, 자모 1.27%로 나타났다.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학생 교사 수는 하락하는 반면, 직장인 교사 수는 증가했다. 대학생 때 교사활동을 중단했다가 취업을 하면서 다시 교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부
교적상 청년에 해당하는 인원(20~35세)은 25만6379명이었으며, 이 중 청년미사에 참례하는 청년의 수는 1만108명으로 분석됐다. 이를 백분율로 산출하면 3.94%로 지난 교적 대비 미사 참여율(2013년 5.62%, 2012년 6.43%)을 볼 때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청년부는 ‘회장단 중심의 연합회’ 방식으로 운영하는 본당이 1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상임위 중심의 협의회 23곳, 동아리가 8곳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사목분야별 본당 운영 지원비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 등 각 청소년사목분야별 본당 지원은 약 2% 안팎이었다. 청소년사목의 중요성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당 결산 중 청소년사목에 지원되는 지원비 평균은 초등부 2.38%(1872만6074원), 중고등부 2.06%(1637만400원), 청년부 1.90%(1517만5717원)이었다. 지난해 비해 초등부와 중고등부 운영 지원비는 소폭 감소한데 비해 청년부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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