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진실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과 푸틴 대통령은 50분 간 만난 자리에서 주로 우크라이나와 소수 그리스도인이 박해를 받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대화 분위기를 재조성하고, 모든 분쟁 당사자가 지난 2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휴전협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특히 푸틴 대통령에게 대화와 민스크 평화협정 준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접근 허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부분과 정부군과 반군 사이 지속되는 갈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는 내전으로 현재까지 6500여 명이 숨졌으며, 평화협정은 준수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반군에 무기와 병력을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전투에 가담하고 있는 러시아인들은 지원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황은 애초 이날 오후 5시에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13년 처음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50분 늦은 것처럼 이번에도 1시간10분 늦게 도착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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