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이 사제로서의 신원과 성덕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수원교구 사제 성화의 날 행사가 12일 각 대리구에서 펼쳐졌다.
사제 성화의 날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95년 제안한 날로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성덕을 쌓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동시에 교구 공동체 전체는 사제직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봉헌한다. 교구는 해마다 예수성심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수원·용인·평택대리구는 성지순례로 사제성화의 날을 보냈다.
수원대리구 사제단은 경기대 후문에서 손골성지까지 광교산을 넘어 도보성지순례했다. 용인대리구 사제단은 어농성지를 순례하고, 평택대리구 사제단은 요당리성지에서 묵주기도를 바쳤다.
안양대리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지침」을 정독, 그룹나눔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각 대리구는 다양한 행사로 사제 성화의 날을 뜻 깊게 보냈지만, 그 마지막에는 모두 ‘성체현시 안에서의 성무일도’를 바쳤다.
안산대리구 사제단은 별도의 행사 없이 대리구 중심성당인 대학동성당에서 ‘성체현시 안에서의 성무일도’를 실시했다.
메르스 확산에 따라 성남대리구는 행사를 취소했다.
사제들을 위한 신자들의 기도도 이어졌다. 각 본당에서 신자들은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바쳤고, 용인대리구 신자들은 3~11일 사제 성화를 위한 9일기도를 바치기도 했다.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는 수원대리구 사제성화의 날 행사에서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사제단이 마음으로 한 형제임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짐해야 한다”고 사제단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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