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사회사목국(국장 나봉균 신부)은 6월 20일 오전 11시 대전시 동구 삼성동성당에서 ‘대전성모의 집 개원 2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성모 마리아를 닮은 어머니의 마음이 흠뻑 밴 공간이 되길 바라며 성모의 집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면서 “배고픈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갖고 주인처럼 당당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한 끼에 100원의 가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제44차 세계성체대회(1989년) 이후 교구 사목국은 하루 한 끼 식사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굶주리는 노인들에게 중식을 제공,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노인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성모의 집을 마련했다. 당시 사목국장은 유흥식 주교가 맡았다.
1990년 개원한 대전 성모의 집(담당 김경숙 수녀)은 지금까지 매주 월~금요일 어르신과 노숙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개원 당시 하루 평균 70여 명이 이용했지만 현재는 200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이용자들이 늘어났다. 지난 25년 동안 성모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인원은 약 100만 명이다.
김경숙 수녀는 “우리 성모의 집은 내 가족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봉사와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운영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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