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 ‘행복해져라’에서는 2015년을 시작하면서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게재된 ‘내 마음을 알아야 행복합니다’(1월 25일자)에서는 행복의 열쇠가 우리 내면에 있고, 그 열쇠를 찾는 첫 걸음은 내면의 자아가 내는 목소리를 경청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찾기’(2월 8일자)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한 ‘행복 십계명’과 함께 행복일기, 감사일기 등 행복에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이 증가하고 행복지수는 바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회사 갤럽이 진행한 ‘행복한 나라 순위’ 따르면, 전 세계 143개국 중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18위를 차지할 정도로 낮습니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돌볼 때, 행복이 우리에게 찾아온다는 내용의 ‘마음달력’(3월 22일)과 ‘내 감정 바로 알기’(4월 5일자)가 연재됐습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가족과 친구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관심과 돌봄입니다. ‘행복해져라’에서는 무엇보다 자살을 대하는 언론매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 발표된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을 바탕으로 언론매체의 올바른 역할을 두 차례(4월 19일, 5월 3일자)에 걸쳐 소개했습니다.
가족 혹은 지인의 자살 후 상처를 극복한 유가족 이야기(5월 17일, 5월 31일자)는 같은 아픔을 겪고 있으면서도 치유의 방법을 몰랐던 많은 유가족들에게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운영하는 유가족 자조모임인 해바라기 슬픔돌봄 모임을 소개하면서 참여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사자들을 사목적으로 배려하는 일본교회의 모습(6월 14일자)을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습니다.
2015년 상반기 동안 아홉 차례에 걸쳐 연재된 ‘행복해져라’는 자살이 개인이 아니라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남은 한 해 동안은 자살 유가족들을 동반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사항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자살유가족을 위한 ‘해바라기 슬픔돌봄 피정’ 안내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이사 66,13)
예수님의 마음 안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나누며 위로받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참여대상: 가족을 자살로 잃은 후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
- 언제: 2015년 9월 2~3일(1박2일)
- 어디서: 피정의 집(서울), 참여 확정시 개별 안내
- 신청: 2015년 8월 15일까지 (선착순 30명 마감)
- 참가비: 무료
- 문의 및 신청: 02-2265-2952(월~금, 10~17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 www.3079.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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