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담당 김재섭 신부, 이하 협의회)는 6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제4회 ‘한국가톨릭 농아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를 비롯해 전국 19개 선교회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가톨릭의 기본 교리를 수화로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포스트 프로그램과 미사, 성체강복 등으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또 이날 행사를 통해 주교단에게 전하는 건의문을 봉독했다. 건의문의 내용은 ▲청각장애인들이 수화로 미사 할 수 있는 경사식 성당이 각 교구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수화로 교리, 전례, 성사 등을 가르칠 수 있는 전담 사제를 파견해 주십시오 ▲신학생들이 청각장애인 문화와 수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십시오 ▲청각장애인을 위한 미사와 강론 서비스를 제공해 주십시오 ▲수화를 모르는 청각장애인과 청각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영상 스크린이나 문자 통역을 지원해 주십시오 ▲가톨릭 계열 병원에 수화 통역사가 상주 근무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교구 차원에서 신앙 강좌를 수화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십시오 ▲교회 안에 수화 통역사를 양성, 지원해 주십시오 등 여덟 가지다.
미사를 집전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죽음을 이기신 주님을 믿고 따르면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들이 한국교회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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