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신장이식 통산 2500례를 기록했다.
서울성모병원 개원 전 연 50~60례에 그쳤던 신장이식 수가 2009년 개원 후 연 100례를 넘어서 2010년 105례, 2011년 140례, 2012년 140례, 2013년 139례, 2014년 138례를 기록했고 올해 6월 신장이식 통산 2500례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은 1969년 명동성모병원이었던 당시 국내에서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바 있다.
신장이식의 활성화 요인은 CMC(Catholic medical center) 네트워크를 통한 뇌사 공여자로부터의 이식건수의 증가, 고난도 장기이식의 성공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발판이 됐다. 특히 고난도 장기이식 가운데 혈액형 불일치 이식은 2009년 처음 성공한 후 2015년 6월까지 100례를 시행, 90%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이식을 받고 현재까지 30년 이상 정상적 생활을 하고 있는 환우는 15명, 20년 이상은 115명으로 이 가운데 37년째 정상생활을 하는 환우는 국내에서 이식 후 가장 오래된 생존자다.
또 이식환자만을 위한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외래 공간을 분리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식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진 보강과 장기별 코디네이터 밀착지원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 이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개원과 더불어 최근 5년간 신장이식 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 6월 2500례를 달성하게 됐다”며 “장기이식센터가 중점육성센터로 선정돼 이식전문센터의 틀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선도형연구중심병원(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으로 선정돼 이식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임상과 기초연구가 합쳐진 연구를 통해 세계적 장기이식 전문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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