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스코의 오라토리오가 청소년 사목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아청 청소년영성의집(원장 김영내 수녀)은 7월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3차 청소년영성포럼’을 열었다.
‘메타-넷을 향한 새로운 여정 오라토리오 마음과 청소년영성’을 주제로 열린 포럼은 현정수 신부(수원교구 안양 비산동본당 주임)의 ‘한국 교회 안에서의 통합적 사목의 의의와 그 방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합창단, 성악, 현악 4중주, 재즈 공연으로 이뤄졌다.
최윤경 박사(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 위원)는 ‘오라토리오 마음으로 본 현재 주일학교의 실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박사는 “한국교회가 양적성장을 위해 노력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면서 주일학교 운영 주체인 청년교사들이 과업주의적인 패러다임에 소진되고 있다”면서 “오라토리오 마음 성찰을 통해 ‘이성, 종교, 친절한 사랑’이 균형이 이루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신부(살레시오회)는 ‘돈보스코의 오라토리오의 재발견 가능성에 대한 담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신부는 “오라토리오의 중요한 특성은 인격적 관계, 현장성, 유연성”이라면서 “돈보스코는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핵심에 두고 아이들이 있는 현장에서 자신의 교육 사업을 확대해갔다”고 말했다. 이어 “돈보스코는 청소년들을 위해 오라토리오라는 환경을 형성함으로서 남다른 유연성을 보여줬다”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청소년 사목 현장에서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행동과 결정에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라토리오는 본래 ‘기도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오라레(Orare)’에서 파생된 말로 기도, 성체강복, 미사 등이 거행될 수 있는 작은 기도공간을 의미한다. 돈보스코의 오라토리오는 젊은이들을 맞이들이는 집이고, 삶을 준비하는 학교이며, 친구로서 만나고 즐겁게 생활하기 위한 운동장을 의미한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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