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록 장애인,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직원 모두가 한가족이 돼 노력하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수녀)을 찾았다.
광명장애인복지관 입구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보나카페’다. 보나카페는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복지관의 사명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카페 직원들은 전문 바리스타 훈련을 받은 지적장애인들이다. 카페는 복지관의 보호작업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지적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복지관 내에 있는 보나카페는 4호점이고, 현재 광명시청 1호점, 광명시여성회관 2호점, 광명시민체육관에서 3호점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중심의 ‘평생 일터 건설’이라는 미션 아래 활동하고 있는 보호작업장은 보나카페 외에도 제과제빵, 카페, 생활 도자기, 단순 조립, 재봉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많은 장애인들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었다. 대지 면적 2202㎡, 연면적 3115㎡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달하는 복지관은 하루 이용자가 평균 1000여 명에 이른다.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만큼 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복지관에는 성모성심수도회 4명의 수녀를 포함해 모두 55명(직업재활사 1명, 치료사 20명, 특수교사 1명, 체육교사 2명, 행정직 5명, 기능직 6명, 사회복지사 20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기획상담팀, 기능향상지원팀, 가족문화지원팀, 사례관리지역연계팀, 직업재활지원팀 등으로 세분돼 활동하고 있고, 장애아동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돕는 초록지역아동센터도 복지관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랑의 섬김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를 미션으로 하는 복지관은 장애인의 전인재활을 위해 장애진단, 상담, 치료, 교육 및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인복지 정책 및 사회 환경 조정을 위한 계몽과 인식개선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직원뿐만이 아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하루 평균 50~60명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 자원봉사에는 광명지구 6개 본당 신자들도 함께한다.
가족문화지원팀 전찬수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들이 단지 조금 불편하기에 도움이 필요할 뿐 나와 다름이 없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면서 “장애인들이 용기를 얻고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는 복지관은 2014년 전국장애인복지관 평가에서 전 항목 A를 받아 3회 연속 최우수기관(상위 10%)으로 평가되는 쾌거도 올렸다. 2015년까지 전국장애인복지관의 롤모델이 된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세우고 달려온 결과였다.
복지관 관장 김수은 수녀는 “직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시대의 변화와 욕구에 따른 맞춤형복지를 위해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매일매일 실현하고자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을 없애고 사랑의 섬김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관심, 격려, 응원의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복지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화·방문·온라인 상담을 해야 한다. 상담을 통해 장애 정도와 환경이 파악되면, 그에 따라 복지관 내 서비스 또는 가정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복지관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셔틀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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