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농 사랑기금’이 필요한 농민들은 많지만 기금은 줄어드는 실정이다. 2009년 예탁자 73명에 예탁금 1억6000여만원, 후원금 1600여만원으로 시작한 기금은 2014년 기준 예탁자 10명, 예탁금 2100여만원, 후원금 310여만원으로 줄었다.
‘가족농 사랑기금’은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의 물류사업 수익금과 가족농(소농) 지원에 함께하는 이들의 예탁 및 후원기금으로 이뤄진다.
매년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에 가족농 한 가구당 500만원씩을 농사자금으로 빌려준 후, 수확기에 추수한 농산물로 상환 받는 시스템이다. 우리농에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생산·공급하는 가톨릭농민회 회원 농가들 가운데 선정하며, 현재 29개 농가가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농 총무관리팀 김수현 팀장은 “도시 소비자 먹거리의 기본 바탕은 지역농민”이라며 “가족농 사랑기금은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소규모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신명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농민들의 농산물은 ‘우리농 매장’을 통해 소비자를 만난다. 도시와 농촌 간 서로 믿을 수 있는 생명농산물에 대한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판로를 확보한 농민들은 힘을 얻어 계속해서 생명농업 실천을 위해 애쓰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농업체계를 확대해나갈 수 있다.
가족농 사랑기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예탁금과 후원금으로 돕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예탁금은 1구좌 10만원씩 예탁 후 반환을 신청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우리은행 1005-301-522605 천주교서울대교구우리농본부).
후원금은 정해진 금액 없이 자유롭게 후원하는 방식이며 연말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다.
※문의 02-2068-7066, www.wrn.kr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