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에서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광주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낸 이영헌 신부(광주대교구 옥암동본당 주임)가 펴낸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갈라티아서의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주해서다.
책은 서간의 개요와 주요 신학적 가르침을 시작으로 ▲바오로의 사도직과 복음의 핵심내용 ▲믿음과 율법의 역할 ▲그리스도가 베푼 자유에 대한 훈화 등으로 구성됐다. 책의 말미에는 갈라티아 서간에 관한 신학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의화론에서 제기된 신앙의 문제’, ‘하느님의 의로움과 인간의 의화’ 등 저자가 「신학전망」에 기고한 내용을 요약해 실었다.
이 신부는 갈라티아 서간의 중요한 의미를 많은 신자들이 공감하도록 가능한 전문용어를 피하고 성서주석학적 문제점이나 논쟁들을 과감하게 지양했다. 대신 서간 본문의 구절구절을 처음부터 끝까지 심도 있게 주석하고자 힘을 쏟았다. 신학사상도 간략하게 소개해 독자들이 서간의 주요 메시지를 체득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신부는 “바오로 사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의미가 올바르게 전달됨으로써 ‘그리스도의 복음’에 충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유롭고 기쁘게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