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용인본당(주임 김부호 신부)은 7월 18일 본당 지하 교육관에서 ‘웰다잉(Well Dying) 전문 지도사·강사 2급 과정’(이하 웰다잉 전문 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
수료식에서 김부호 신부는 수료자 24명에게 웰다잉 전문 과정 수료증 및 자격 인증서를 수여했다.
‘웰다잉’이란 고령화와 가족 해체 등 여러 사회적 요인과 맞물려 등장한 개념으로, 인생을 값지게 살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기 위해 삶의 소중한 가치와 행복을 찾는 것을 말한다.
용인본당은 신앙생활의 깊이를 더하고 준비된 모습으로 봉사하며 살 수 있도록 이번 웰다잉 전문 과정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 4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4시간씩 진행된 웰다잉 전문 과정은 한국죽음준비교육원(원장 이병찬)이 주관했다.
수강자들은 3개월 동안 존엄한 죽음·한국인의 생사관·뇌기능 검사 및 해석·수원시 연화장 견학(5월 16일)·웰다잉 토론 및 발표·자아성찰 및 사생체험(6월 27일) 등을 이수했으며, 7월 4일에는 웰다잉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부호 신부는 수료식에서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을 잘 살아가고자 여러분이 웰다잉 교육을 받은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받은 은총과 지혜를 다른 분들과도 나누자”고 당부했다.
수료자 백철기(토마·46·용인본당)씨는 “나와는 상관없는 듯 보이던 죽음이, 삶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우리 인생의 한 부분임을 알게 됐다”며 “웰다잉을 위해서는 가족과 지인 그리고 사회를 향한 사랑과 배려, 양보와 감사로 하루하루를 가꾸고 실천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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