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제작한 항아리에 담은 ‘황토소금’을 판매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성분도보호작업장(원장 최용근) 근무자가 2016년 3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도자기직종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지난 7월 11~12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진행된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정동휘(41)씨는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1위로 입상했다.
정씨를 포함해 이번 선발전에서 직종별 최고 득점자들은 내년에 열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로 파견된다.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정씨는 1998년 성분도복지관에서 도자기 공부를 시작해 2001년부터 성분도보호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13년 열린 ‘제3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도 1위로 입상한 바 있다.
성분도보호작업장 최용근(안토니오) 원장은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은 대부분 지체장애인으로 지적장애인들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정동휘씨는 도자기를 오랫동안 우직하게 해온 결과 기능이 워낙 출중해 장애를 넘어서 이번과 같이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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