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의 두 번째 보좌주교 문희종 주교 임명으로 온 교구에 축하와 기쁨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문 주교가 신부로서 마지막으로 사목하던 안산대리구 본오동성요한세례자성당에서는 7월 26일 오전 11시 미사 중 문 주교의 주교 임명 축하와 송별의 자리가 마련됐다.
문 주교는 7월 23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받아 27일자로 본당 주임신부의 자리를 떠나게 됐다.
본당 총회장 현창수(대건 안드레아)씨는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애쓰시고 본당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게 해줘 감사하다”면서 “본당 전 신자가 마음을 모아 주교님의 영육 간의 건강과 거룩하고 참된 목자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신부가 주교로 임명된 기쁨의 자리였지만, 기쁨이 큰 만큼 본당 신자들 이별의 슬픔도 컸다. 문 주교의 임명을 축하하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 안에서도 신자석의 많은 신자들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문 주교의 임명을 축하하는 목소리는 본오동성요한세례자본당뿐 아니라 교구 전체를 감쌌다.
문 주교는 “주교 임명이 발표되는 날 300통이 넘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면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고 말했다.
교구 페이스북(www.facebook.com/caswmedia)에도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윤길운씨는 문 주교의 임명이 “교구는 물론 한국교회에 주신 하느님의 큰 축복”이라면서 “늘 건강하시고 성모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문일권씨도 댓글에 “교황님이 말씀하신 기억의 지킴이와 희망의 지킴이 역할을 다하시는 주교님이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남겼다.
또한 교구는 문 주교의 임명과 동시에 교구 홈페이지(www.casuwon.or.kr)에 문 주교의 임명소식을 전하고, 문 주교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주교님께 축하메시지 전하기’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문 주교는 27일부터 약 1달간 주교 서품을 준비하는 피정에 들어간다. 문 주교의 서품식은 9월 10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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