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국의 백화점 왕이요 체신부 장관이었던 존 워나메이커(Johon Wanamaker, 1838~1922)는 세상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인에게도 아름다운 신앙의 모델로 남아 있다.
수십 개의 백화점을 소유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떨칠 때 미국의 23대 대통령 벤자민 헤리슨이 그에게 체신부 장관으로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그 요청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워나메이커는 매주 주일마다 자신의 교회에 가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주일학교 교사로 매 주일 봉사하며 주님을 섬겼고, 또한 사업가로 열심히 일하면서 장관으로서 국가에도 충성을 다했다.
존 워나메이커는 평생 성경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고, 또 성경에 입각한 삶을 살았다. 그 성경이 말하는 핵심은 나눔이다. 나눔이야말로 형성의 근본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존 워나메이커야말로 형성의 신비를 잘 이해하신 분이라고 볼 수 있다.
형성이라는 말은 영어로는 포메이션(formation)이다. 여기서 폼(form)은 형태다. 꼴이다. 누구에게나 폼이 있다. 폼생폼사라는 말도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는 형태를 주고 받는 삶을 계속 한다. 이웃의 형태가 나에게 전달되고 나의 형태가 이웃에게 전달된다. 이것이 인간의 삶이고, 이렇게 살아가도록 하느님이 우리를 미리 형성해 주셨다. 이것이 선형성이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작품이다. 하느님의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유일무이하게 만들어 주셨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유일회적으로 우리는 창조되어 있다.
형성과학에 의하면 나도 귀하고 상대방도 귀하다. 이웃도 귀한 존재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듣는 것이 바로 올바른 형성적인 삶이다.
이렇게 형성적으로만 살면 인성교육을 별도로 시킬 필요가 없다. 우리 삶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이 형성의 삶을 살면 우리는 진정으로 기쁜 삶, 복음의 삶을 살 수 있다.
존 워나메이커처럼 완성된 시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예수님처럼 기뻐해야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른 이들이 고통을 받을 때는 예수님이 느끼신 만큼 슬퍼해야 한다. 이것이 신앙인의 자세다. 즐거워 할 때에는 예수님처럼 기쁘게, 슬퍼할 때에는 예수님처럼 슬프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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