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분열과 전쟁, 반목 속에서도 성모 마리아의 자애로운 모습은 변함이 없다. 보스니아 내전의 아픔을 간직한 발칸반도, 그곳의 성모님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와 갈등을 어루만지며 평화를 간절히 바라고 계실 것이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전 매일신문 사진부장을 지냈던 보도사진가 권정호(시몬)씨가 보스니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 발칸반도에서 찍은 성모상을 소개한다. 가톨릭과 정교회,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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