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선교에 나설 선교사 양성을 지원하는 ‘옹기장학회’(이사장 염수정 추기경)가 제26차 장학금 전달식을 마련했다.
장학회는 8월 6일 서울대교구청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서울과 인천 가톨릭대 신학대학생 16명에게 각각 200만 원의 장학금과 수혜자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학회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과 가톨릭대 신학대학장 백운철 신부도 함께 자리했다.
장학회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여러분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느님의 도구로 쓰이기 위해 응답한 이들”이라면서 “각자의 소명을 명확히 인지하고 아낌없이 나 자신을 봉헌해 예수님의 양 냄새가 나는 목자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염 추기경은 “사제생활을 직업처럼 선택해선 안된다”고 당부하고 “통일 이전에는 다양한 나라의 선교 경험 등을 통해 보다 나은 사목자의 자질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옹기장학회는 2003년부터 매 학기마다 장학금을 지원, 지금까지 26차에 걸쳐 총 5억 원을 신학생 및 평신도 예비선교사들에게 수여했다. 특히 옹기장학회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통일 후 북한과 동북아시아 복음화를 지원하기 위해 생전에 설립한 재단으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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