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종 신부(안나의 집 대표)가 가톨릭대학교 ‘제3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1일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국제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김 신부는 그동안 가난한 이웃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온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 영광을 안게 됐다.
김 신부는 1990년 한국에 온 이후 평화의 집(독거노인 무료급식소)과 청소년 공부방, 자선식당 등을 운영하고, 무료음식 배달 등의 활동을 통해 독거노인, 노숙자, 가출 청소년과 같은 소외계층과 함께 살아왔다. 1998년 김 신부는 IMF 여파로 급증한 노숙자들을 위해 ‘안나의 집’을 설립했다. 안나의 집은 매일 저녁 평균 550여 명의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요일별로 법률상담, 무료 진료, 취업상담, 인문학 교육 등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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