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World Day of Prayer for the Care of Creation)로 정했다.
교황은 8월 6일자로 작성해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피터 턱슨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은 개인과 공동체가 창조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가해진 죄악에 대한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쿠르트 코흐 추기경에게도 전달된 이 서한은 교황청 인쇄소에서 8월 10일 공개됐다.
교황이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선포한 중요한 배경은 교회일치운동이다. 세계 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는 1989년 세계 정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과 같은 취지의 기도의 날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교황은 서한에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상기하며 “오늘날 생태 위기는 우리에게 진지한 영성적 전환을 요구하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증거는 생태 환경의 변화 안에서 분명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교회와 같은 날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지냄으로써 가톨릭과 정교회 사이의 교회일치 정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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