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포 이웃살이’(대표 김태진 신부)는 8월 15~16일 1박2일 동안 강원도 설악 해수욕장과 낙산사 등지에서 이주노동자들과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여름 휴가기간을 통해 재충전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이주노동자들 희망에 대한 응답으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6개국 이주노동자 40여 명과 김포 이웃살이 한국어 교사 등 모두 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일터를 벗어나 여름캠프에서 자연을 벗 삼으며 국적에 관계없이 서로 어우러져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룰 수 있었다.
김포 이웃살이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토픽 시험(한국어능력시험)을 보고, 새로운 꿈을 설계하고 있는 태국 찬팃(36)씨는 “이웃살이 덕분에 우리 외국인들이 힘들 때 상담도 하고, 한국어도 배우며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하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 함께한 김포 이웃살이 한국어 교사 정구실(안나) 씨는 “첫 걸음이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한국어 교사들 그리고 6개국의 학생들이 국적을 초월해 친교를 이루고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운 장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포 이웃살이는 이주 노동자들이 국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동문제를 겪게 될 때 가장 먼저 일선에서 도움을 주는 노동 상담을 제공한다. 이주노동자 공동체에 정서적 지원을 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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