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무엇일까?’
청소년들이 고민에 빠졌다. 금세 고민의 결과물을 흰 티셔츠에 염색 물감으로 표현했다. 자신을 표현하는 그림을 거침없이 그리는 것이 미술 전공자 같았다. 좋아하는 단어나 캐릭터를 그리는가 하면 한국의 성당, 현재 자신이 있는 장소를 표현하는 등 각양각색의 그림들을 선보였다. 군종교구 청소년대회에 참가한 이들 모습이다.
군종교구는 8월 12~14일 충남 대천 하계 철매휴양소에서 제15회 청소년대회를 열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예레 14,22)를 주제로 열린 대회는 처음으로 야영 형태로 진행됐다. 기존에는 참가 청소년들이 짜여진 프로그램을 쫓아갔다면 이번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학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하느님 사랑을 느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전국 11개 본당 79명 참가 청소년들은 직접 텐트를 치고 먹거리를 해결하면서 스스로 놀거리를 찾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몸으로 말해요, 서바이벌 깃발 잡기, 조원들과 사진 찍기 등의 포스트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마지막 날에는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인근 충남 보령 대천 해수욕장에 위치한 대전교구 요나성당에서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이정택(프란치스코·18·삼위일체본당)군은 “캠프 기간 동안 친구들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직접 텐트도 치고, 야영하면서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욱 끈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교구 청소년대회는 지난해부터 ‘청소년대회 5개년 계획’을 시행 중이다. 5개년 계획은 다섯 종류의 주제로 캠프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로써 청소년들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매년 대회에 참가하면 다양한 캠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에는 ‘음악캠프’로 진행됐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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