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예루살렘 총대주교구 총대리 지아신토-불로스 마르쿠조 보좌주교는 “순례자들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은 이탈리아나 유럽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중국과 아시아지역 가톨릭교회 소식을 전하는 뉴스 통신사 ‘아시아뉴스’는 8월 17일 마르쿠조 주교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호소하는 발언 내용을 성지 홈페이지(Terrasanta.net)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올 10월 29일~11월 5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가단을 조직하고 있는 아시아뉴스는 이스라엘 성지의 중요성을 신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르쿠조 주교의 호소문을 아시아뉴스 홈페이지에도 옮겨 게시했다.
나자렛에 거주하는 마르쿠조 주교는 “순례자들이 근거 없는 겁에 사로잡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주저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은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에서 발생하는 학살이나 납치를 이스라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혼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완전한 안전이 보장되는 평화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쿠조 주교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필요성에 대해 “신자들은 성지순례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신앙을 되살릴 뿐만 아니라 예수의 탄생지에서 생활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계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 중 30%는 성지순례와 관광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성지를 찾는 순례자가 줄어들면 이스라엘 그리스도인 중 30%는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고 직간접적으로 직업을 찾아 이민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이스라엘 성지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지 묻는데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성지에 순례를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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