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가톨릭미술공모전 시상식이 9월 5일 오전 10시 절두산순교성지 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대교구의 서소문 순교성지 조성과 연계성을 가지고자 ‘서소문 밖의 순교’를 주제로 진행됐고, 총 27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오광섭(47) 화가의 ‘서소문 밖의 순교’(사진)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이정태(요한 사도·50) 화가의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와 이행균(라파엘·51) 조각가의 ‘우리는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정하상 바오로와 44인’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가톨릭미술공모전이 제정된 후 처음으로 영상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정석희(라파엘·52) 작가의 ‘서소문 밖의 순교’는 페인팅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공모전 심사위원들은 주최 측에서 제시한 주제에 따른 역사적 현장과 현실에 충실성, 그리고 표현상의 조형성에 초점을 두고 심사에 임했다. 대상인 ‘서소문 밖의 순교’는 전체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광선의 방향을 인위적으로 적용하는 등 작가의 고민한 흔적이 엿볼 수 있고, 유연한 색의 톤과 정확한 데생은 작품의 수준을 더욱 돋보이게 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수상작은 9월 5일에서 12월 31일까지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 전시된다.
염수정 추기경은 격려사를 통해 “순례 중에 수상작 전시회에 함께 해 순교 성인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항상 머무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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