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월 30일 건강 통계 2015(Health Data 2015)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회원국 평균치인 12.0명(2013년)보다도 두 배가 훌쩍 넘는 수입니다.
한국은 10년째 자살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OECD 회원국 대부분은 1985년부터 자살률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한국은 2000년 이후 증가 추세이기에 더욱 암담합니다.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자살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민관이 협력한 자살예방 활동 덕분에 자살사망률을 감소시킨 일본과 핀란드는 우리나라에 좋은 모범을 보여줍니다.
오는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제정한 날입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제정·시행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의거해 기념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9월 10~11일 서울 양재동 The-K 서울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기념식과 종합학술대회를 진행합니다.
‘자살예방, 모두의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와 기념식 중에는 자살예방 활동에 공헌한 단체 또는 개인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지난해에는 본지와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캠페인 ‘행복해져라’가 보도상을 수상했습니다.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9월 5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에 앞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제2회 생명보듬함께걷기’ 대회를 열 예정이며,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도 대회현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자살예방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교회 역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9월 7일에 생명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 강론 중에 가톨릭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자살예방 사업현황과 노력들에 대해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15일에는 서울대교구 사목국 일반교육부 주최로 실시되는 교구 본당 수도자 연수를 ‘보고듣고말하기’ 교육(강사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장 손애경 수녀)으로 진행합니다.
본당 수도자를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교육은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사도직 현장에서 만나는 자살위기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이기에 그 의미가 큽니다. 또한 자살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상담 1599-3079, 상담 신청 및 기타문의 02-318-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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