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 과천본당(주임 박전동 신부)은 8월 29일 오후 8시 3층 성전에서 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시대에 필요한 책임의 성교육’을 실시했다.
사랑과 책임 연구소가 주관한 교육은 미디어로 인해 우리 사회에 깊숙이 파고드는 청소년들의 왜곡된 성의식을 바로 잡고, 인간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를 맡은 이광호(베네딕도·사랑과 책임 연구소) 소장은 “청소년들의 최초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임신·낙태·미혼모·영아 유기·영아 살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 원인을 “첫째는 연예기획사와 미디어가 만드는 쾌락 중심의 성문화이며, 둘째는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확산되는 포르노그라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톨릭 청년 신자는 성이 가진 진실성과 성의 총체적 모습을 정확히 이해하고 성적 태도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미디어가 주도하는 쾌락의 시대에 가톨릭교회가 신자들에게 제시하는 책임을 다하는 성적 태도는 정결(chastity)이며 사회가 갈 길은 ‘미혼부 책임법’ 제정을 위한 사회참여와 정치참여”라고 말했다.
강의에 참석한 장윤선(아녜스)씨는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서 그렇게 왜곡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자녀의 성교육에 좀 더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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