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순교자성월은 103위 순교성인과 124위 순교복자를 특별히 기억하고 아직 시복시성이 되지 않은 순교자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는 달이다. 수많은 순교자들이 살다가 순교한 터전인 교구에는 순교자성월을 맞아 신자들의 순교신심 고양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우선 교구 내 각 성지들은 순교자현양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수원순교자현양대회는 12일 오전 9시~오후 1시30분 수원성지에서 열린다.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 미사와 원로사목자 김춘호 신부의 강의가 준비돼있다.
13일에는 미리내성지와 단내성지에서 순교자현양대회가 진행된다. 김대건 성인의 사제서품 1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미리내성지의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김대건 성인 유해행렬과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 순교자 칸타타 순으로 진행된다.
단내성지에서 실시하는 순교자현양대회는 이천지구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어 19일 10시30분에는 남한산성성지 야외미사터에서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 주례로 남한산성성지 순교자 현양대회가 진행된다.
수리산성지도 같은 날 오전10시 수리산성지 성인 묘역 야외미사터에서 순교자 현양대회를 진행한다. 최경환 성인 유해행렬과 순교자 현양성극을 열고 안양대리구장 최성환 신부 주례 미사를 거행한다.
‘순교자의 밤’ 행사를 실시하는 곳들도 있다.
구산성지는 12일 오후 7시 구산성지 성당과 순교자묘역에서 ‘순교자의 밤’ 행사를 연다. 내용은 1부 거룩한 음악과 함께 은총미사, 2부 천당잔치 순이다. 미사는 특전미사로 봉헌된다.
20일에 순교자의 밤을 여는 용인대리구 양수리본당을 비롯한 여러 본당에서도 교구가 제작한 예식서에 따라 ‘순교자의 밤’을 계획하고 있다.
공연과 강의도 잇따른다. 장안지구 연합성가대는 18일 오후 8시 율전동성당에서 순교자현양 칸타타를 무료로 공연한다.
안산대리구 성포동본당은 13일 오후 1시30분 ‘역사 속의 순교와 순교자들’을 주제로 신앙강좌를, 성남대리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은 8일 ‘순교자와 순교자의 모후’에 관해 특강을 하는 등 여러 본당에서 ‘순교’를 주제로 한 강의도 펼쳐진다.
성지순례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대리구 모현본당은 9월 한 달 동안 소공동체 구역 단위로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수원대리구 화서동본당은 4일 오후 7시20분 수원성지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달빛순례를 기획하는 등 본당·단체 단위로 많은 성지순례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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