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순교자성월이다.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본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시기다. 비단 이 시기뿐 아니라 늘 순교자들의 삶을 따르는 신자들도 많다. 면형강학회(회장 김지호, 지도 김영숙 수녀)도 그런 신자들 모임 중 하나다.
“순교자 영성을 오늘에 되살려야 한국교회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면형강학회 제8기 회장 김지호(비오·72·안산대리구 철산본당)씨는 오늘날 순교자들의 영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강조했다.
면형강학회는 성체와 일치된 신앙생활을 했던 한국 순교자들의 삶을 본받고 현양하는 단체다. ‘면형(麵形)’은 성체를 뜻하고 ‘강학(講學)’은 학문을 닦고 연구한다는 의미다.
김씨는 회원들과 함께 매월 1회 2년 동안 강학에 참여해 왔다. 강학 과정은 한국 천주교회사를 중심으로 민족의 구원사와 영성을 공부하고 기도하며, 국내·외 성지순례와 성극 공연을 통해 신앙을 쇄신하는 한편 영성을 심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씨가 면형강학회의 회원이 된 것은 2013년이지만 그는 이전부터 순교자들의 영성에 관심이 컸다. 이미 2011년 교구 14개 성지를 순례하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 111개 성지를 모두 순례하는 것을 목표로 성지를 순례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22일에는 면형강학회 회원 30여 명과 함께 은이성지 새 성전 기공식을 찾기도 했다. 은이성지를 찾은 김씨는 “성 김대건 신부님의 ‘성소의 요람’인 은이공소의 새 성전 건립으로 우리나라 모든 신자들이 그분의 ‘순교 영성’을 본받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 각지에 700여 명 회원을 두고 있는 면형강학회는, 일상의 삶 안에서 하느님 사랑의 증인이 되고자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순교자영성센터에서 주관하는 평신도 신앙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면형강학회는 우리 신앙 선조들의 모범을 배우고 주님 사랑을 살고 전하고자 2000년에 설립됐다.
※면형강학회 문의 02-707-5649, 한국순교복자수녀회 한국순교자영성센터 www.sbkm.kr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