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닮은 산들…’ 연제식 신부 개인전
연제식 신부(청주교구)는 산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하느님을 닮아서’라고 답한다. 사람의 혈관과 신경이 이어지듯 산맥이 이어지고 생명체들을 품어 안은 채로 그 자리에 묵묵히 자리하는 산은 하느님을 꼭 닮았다. 호렙산, 시나이산, 타보르산, 올리브동산, 골고타산 등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산의 영성을 사랑하는 연 신부는 실제로 1999년부터 충북 감곡 은티마을에 들어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벌써 19번째 개인전을 여는 그는 아직도 산에 대한 갈망에 목이 마르다.
5년 전부터 작곡을 시작한 그는 그동안 순교에 관한 칸타타를 작곡해 무대에 올리며 뛰어난 음악적 면모도 선보였다. 12월 5일 오후 7시30분 충주문화회관에서는 ‘안중근 토마스, 그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한 칸타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산에서 저 산으로 가는 것처럼 미술과 음악을 넘나들며 영성을 전하는 그의 개인전은 9월 16~22일 열린다. 갤러리1898 제1전시실.
‘빛에서 빛을 보다’ 이인숙 작가 이콘전
붓 끝으로 하느님을 만나는 이인숙(안젤라) 작가의 이콘전이 열린다. ‘세상의 빛’인 하느님과 대화하기 위해 이콘을 시작했다는 작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 ‘빛에서 빛을 보다’.
인천가톨릭대학원 그리스도미술학과 졸업 후 꾸준히 이콘을 그리고 있는 작가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이콘 자체의 성스러움을 느껴가는 중이다. 동서양교회가 분열되기 전 하나였던 교회의 회화양식 이콘이 전해주는 특별한 이야기는 9월 16~22일 계속된다. 갤러리1898 제2전시실. ※문의 02-727-2336 갤러리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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