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개봉한 영화 ‘사랑이 이긴다’(감독 민병훈, 제작 한국가톨릭문화원/민병훈필름)가 한국 최초로 가톨릭이 제작을 맡고 사제들이 단독 투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독투자사는 한국가톨릭문화원(원장 박유진 신부)이지만 문화원을 중심으로 천주교 사제들이 일종의 기부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펀드는 수익을 나누는 것이 아닌 수익과 투자금 전액을 문화예술에 기부하는 형식. 영화에 종교색이 없는 이유는 인간의 생명, 사랑, 용서와 화해, 행복한 가족 자체가 범종교적 차원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성적으로 인한 중압감이 청소년 자살의 이유가 되는 현실 가운데, 자신의 사목구역 아파트에서 청소년 3명이 성적을 비관해 잇따라 자살하는 경험의 아픔을 담은 한 신부의 토로가 영화 제작의 모티브가 됐다는 사실도 이채롭다.
김광근 신부(춘천교구)를 비롯, 사제서품을 받은 지 25주년을 맞이한 전국 동창신부들과 선후배 신부들 50여명이 참여해 개봉에 이른 영화 ‘사랑이 이긴다’는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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