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식품 이명수(아벨) 대표와 성심당 임영진(요셉) 대표가 9월 3일 대전교구청 경당에서 교회·사회에 공헌한 평신도에게 수여되는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사 훈장’을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총대리 김종수 주교,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비롯한 수상자 및 가족 70여 명이 참석했다.
유흥식 주교는 “오늘 훈장을 받는 두 분은 ‘사랑의 문화’를 이뤄가는 데 앞장서 왔고 드러나지 않게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분들”이라고 수상자들을 소개했다.
이명수 대표는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후 1992년 국수사업을 주축으로 한 키다리식품(주)을 창업했다. 현재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대표는 정직하고 건강한 기업 운영 정신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초록우산’, (사)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와 협약을 맺고 휴게소에 설치한 ‘사랑의 모금함’에 모인 성금을 매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바 있는 성심당 임영진 대표는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한다’(로마 12,7)라는 사훈과 경영이념 아래, 지난 60년 동안 빵을 고아원과 양로원 등에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날 이명수 대표는 “모든 이들의 진정한 종이 되어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영진 대표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작년 한국을 방문해 전해주신 메시지를 실천하라는 뜻으로 알고, 빵을 통해 일치된 세상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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