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받은 거스름돈 100원으로 ‘행복’을 전하세요.”
의정부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대표이사 이기헌 주교)가 펼치는 ‘100원의 행복충전소’가 1004호점을 돌파했다.
2010년 9월 행복충전소 나눔 운동을 시작한지 5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100원의 행복충전소는 교구 전체 나눔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4호점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한 ‘카페 빠체’다. 대건카리타스는 9월 7일 김경진 신부, 호평동본당 신자, 행복충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4호점 현판식을 열었다.
1004호점 사장 전경원(베로니카·의정부교구 호평동본당)씨는 “어머니의 권유로 행복충전소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적은 돈 100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면서 “앞으로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나눔 운동을 실천하는 행복충전소가 되겠다”고 밝혔다.
100원의 행복충전소는 가게, 사무실, 차량 등 어느 곳에서나 손님들의 이용금액 100원을 깎아주는 대신, 100원을 거슬러 받아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기부 문화 프로그램이다. 소액 기부 활성화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행복충전소는 중소규모 자영업체뿐 아니라 본당 성물방·우리농매장·카페 등에서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교구 운전기사사도회와 연계해 ‘달리는 행복충전소’를 운영, 택시기사 30여 명이 동참하고 있다.
대건카리타스는 원활한 행복충전소 운영을 위해 ‘행복충전원’을 따로 두고 있다. 초창기 사회사목분과장, 빈첸시오회 회원을 대상으로 모집한 행복충전원이 지금은 60여 명에 달한다. 행복충전소에 관심을 가지고 솔선수범 신청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행복충전원은 거주 지역에 있는 행복충전소 사업장을 관리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모금액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세 군데에 매달 20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김경진 신부는 “짧은 기간에 1004호점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교구민들이 한마음으로 나눔 사업에 동참해줬기 때문”이라면서 “행복충전소 운동이 교구와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이뤄져 훈훈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70-8260-6307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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