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리타스(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9월 4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2015 가톨릭 해외원조 네트워크’를 갖고, 해외원조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공동 과제를 논의했다.
2012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모임에는 전국 20개 기구와 단체, 40명 남짓의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김태균 교수(그레고리오, 서울대 국제대학원)의 주제강의와 ‘가톨릭 국제개발협력의 가치와 기준’, ‘가톨릭 국제개발교육’ 주제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동향과 가톨릭교회의 공동 과제-Post 2015 아젠다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의한 김태균 교수는 사회개발 중심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향후 전망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SDGs는 사회개발을 넘어 포용적 경제성장, 지속가능발전, 평화와 안보 등 영역을 확대하고, 기존의 공여국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단체와 민간기업, 재단 등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협력과 책무를 강화하기 위한 매커니즘을 구성하고, 목표의 원칙과 내용을 전 세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가톨릭교회는 신앙을 중심으로 SDGs를 해석하고 사업원칙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여성과 아동, 장애인, 난민, 이주노동자 등 소외된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단발적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이어 전 세계 카리타스 회원기구가 4년간 발전시켜 온 ‘카리타스 윤리강령, 직원 행동강령, 운영기준’과 한국 카리타스가 발간한 지구시민교육 교재 「카리타스와 함께하는 지구시민교육」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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