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성전환자는 세례 대부모가 될 수 없다는 스페인 주교의 결정을 지지했다고 미국계 가톨릭뉴스 통신사 CNS가 9월 11일 보도했다.
스페인 카디스-세우타교구장 라파엘 조르노자 보이 주교는 “가톨릭교회 교리는 대부모는 신앙이 확고해야 하고 대자녀의 신앙생활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가르친다”며 성전환자는 대부모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르노자 보이 주교는 성전환자는 대부모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을 놓고 스페인교회 내에서 찬반 논란이 일자 교황청 신앙교리성에 자문을 구했다.
조르노자 보이 주교는 9월 1일자로 카디스-세우타교구 홈페이지에 “교회는 대부모에게 영세자가 세례식에서 부여받는 은총을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데 중대한 책임을 부여하고 믿음의 삶을 살 의무를 지우고 있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게재했다. 이어 발표문에서 “대부모가 될 온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면 사제는 대부모 없이 세례성사를 베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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