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교구 보좌주교로 서품된 문희종 주교가 13일 평택대리구 송서본당(주임 전합수 신부)에서 첫 주일미사를 봉헌했다.
송서본당은 문 주교의 출신본당이다. 21년 전 사제품을 받고 첫 미사를 봉헌했던 문 주교는 같은 자리에서 주교서품 후 첫 주일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본당신자들과 문 주교의 가족들 외에도 송서본당의 초대주임이자 문 주교가 신학교에 갈 때 추천서를 쓴 황규철 신부(원로사목자)와 문 주교가 효명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교장을 역임했던 김우룡(바오로)씨 등도 참례해 문 주교 서품의 기쁨을 나눴다.
문 주교는 먼저 본당 신자들의 영육간의 건강과 교구 모든 사제들이 잘 봉사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청하며 미사를 시작했다.
문 주교는 강론 중 고향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게 된 감격스러움을 표현하고 그동안 기도해준 본당 신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도 주교품을 받고 교회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갈 것이니 여러분도 물러서지 말고 주님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갈 용기를 내시라”고 격려하면서 “주교 직무 중 어려움이 생길 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본당 총회장 김종세(미카엘)씨는 “성모님과 순교성인의 전구와 기쁜 사목생활을 기원하고 모든 신자들이 주교님을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본당은 미사에 앞서 문 주교 주례로 성 요셉상 축복식을 열기도 했다.
본당은 가정 성화와 선종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성가정과 임종자의 주보인 성 요셉의 전구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지난 5월부터 성요셉상 건립을 준비해왔다. 본당은 지난 8월 29일 성 요셉상을 설치했고 문 주교의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문 주교의 방문과 함께 축복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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