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진짜 모습을 역사 비평학적으로 살핀 책이 나왔다. 세계적 성서학자 게르하르트 로핑크가 쓴 「예수 마음 코칭」이다. 예수님이 생전에 지니셨던 원래 생각을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우리 사고를 새롭게 해준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행적을 두고 쏟아지는 잘못된 해석을 바로 잡았다.
저자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예수님의 존재와 본질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알고 싶은 사람은 자신도 그 신앙 속으로 들어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수님에 대해 상냥하게 알려준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상세히 묘사하고 해설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역사 비평적이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이루어진 예수님 행적의 분석을 마주한다.
특히 성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오늘날 ‘구약 성경’으로 불리는 것은 예수님의 관점이 아니라고 소개한다. 예수님 관점에서라면 제목을 달리 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당시 사람들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이라 부르는 것을 그저 ‘경전’ 또는 ‘토라’, ‘토라와 예언서들’이라 불렀다고 알려준다.
번역을 맡은 김현태 신부(전주교구)는 “책은 무비판과 자기 기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 예수님에 대한 길과 답을 찾아나간다”면서 “지금까지 나온 여러 ‘나자렛 예수’ 가운데 또 하나의 책이 아니라, 예수님의 공생활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