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수녀)은 9월 16일 오후 5시30분 18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복지관 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헬레나·75)씨가 짬짬이 폐지 수집 등으로 모아온 1000만 원을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복지관에 기부한 돈으로 마련됐다.
대상자들은 지난 8월 말부터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 내에 위치한 공립 중·고등학교 18곳에서 추천 선발된 우수 모범 학생들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어르신과 마주하고 이구동성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전달식을 마치고 학생들과 함께한 이씨는 “시대적인 상황으로 인해 배우지 못한 내 자신의 어린 시절이 가장 후회가 된다”며 “이번 기회가 자라나는 학생들의 학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13년에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며 주택 전세보증금을 사후에 기증하겠다는 공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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