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은 설립 5주년을 맞아 9월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 문화관 2층 꼬스트홀에서 후원자 감사의 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를 열었다.
재단 설립 이후 처음 마련된 후원자 감사의 밤은 정기후원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금·나눔사업보고와 비전 및 계획 선포, 윤용하 음악회 등으로 진행됐다.
바보의나눔은 2010년 3월 첫 후원자의 나눔을 시작으로 현재 2만7000여 명의 후원자들이 동참, 315억 원을 모금했다. 이 성금은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 여성·미혼모, 노숙인, 해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시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이날 바보의나눔은 비전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과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사랑 등 핵심가치를 후원자들에게 공개했다.
9살, 5살 두 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종수(스테파노)·김근영(아녜스) 부부는 “평소 존경했던 김수환 추기경께서 좋은 뜻을 알려 주셔서 후원을 시작했다”며 “저희가 조금이라도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우리 아이들이 나눔의 소중함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보의나눔은 2010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를 맞아 나눔 정신을 이어가자는 뜻에서 설립된 전문모금기관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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