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만연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고자 하는 교구민들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9월 23일 개강한 제2기 생명학교에는 25개 본당 74명이 수강신청했다.
11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생명학교는 ▲생명수호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생명과 환경 ▲요한 바오로 2세의 몸과 성 ▲가정에서의 생명운동 ▲생명수호를 위한 자연출산조절 ▲미디어 시대에 필요한 생명과 책임의 성교육 ▲생명 돌봄의 동반자 호스피스 등 다양한 주제 강의로 구성돼 있다.
개강미사를 주례한 최병조 신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진정한 생명의 의미를 알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가 온 누리에 생명의 열기가 넘치도록 생명의 문화를 전하는 선구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0월 3일에는 미리내성지에서 생명사랑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교구 가톨릭마라톤선교회(회장 최효용, 지도 김부호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예년처럼 장애인 가족들을 초청해 진행됐고, 약 8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10㎞달리기, 5㎞달리기, 5㎞걷기로 진행됐다. 10㎞달리기에는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가, 5㎞달리기에는 이용훈 주교가 함께했다.
골인 지점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사랑팀과 은총팀으로 나뉘어 여러 게임에 참여했다. 정오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미사가 봉헌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장애인들과 함께 걸으며 한 가족임을 피부로 느꼈다”며 “우리 신자들이 이웃과 사회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솔선수범해 비신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회를 이웃을 사랑하고 섬겨 주님께 더욱 나아가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창래·이송분·조정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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