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 CNS】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개인 비서로 27년간 일했던 폴란드 스타니스와프 지비시 추기경(크라코프대교구장)이 10월 2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헌정된 워싱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St. John Paul II National Shrine)를 첫 방문했다.
지비시 추기경은 이날 축성 미사 중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 제대를 축성했다. 제대는 이탈리아 조각가 에도아르도 페라리의 작품으로 12사도를 형상화했다.
축성 미사는 미국 워싱턴대교구장 도널드 우얼 추기경이 주례했고 지비시 추기경과 미국 볼티모어대교구장 윌리엄 로리 대주교가 공동집전했으며 콜럼버스 기사단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가 헌정되는 데는 콜럼버스 기사단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지비시 추기경은 1963년 당시 크라코프대교구장 대주교였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사제품을 받아 1966년부터 개인비서를 맡았다. 1978년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에 선출되자 지비시 추기경도 로마로 갔다.
그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해외 사목방문을 할 때마다 동반해 출국했고 특히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에 민첩한 대응으로 교황의 생명을 구한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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