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필리핀 출신 이주노동자 아눌포(오스왈도·50·대구대교구 고령본당)씨에게 전국 각지에서 사랑이 답지했다.
본사 장병일 편집국장은 10월 7일 오전 아눌포씨가 입원 중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찾아 독자들의 성금 2706만50원을 전달했다.
다시 만난 아눌포씨는 처음과 달리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회복세도 빨라 곧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본지 9월 13일자에 소개된 아눌포씨는 낯선 타국 땅에서 오직 고향의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병을 얻고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아 절망에 빠져 있었다.
아눌포씨는 “너무 행복하고 또 감사하다.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힘내서 일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신앙생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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