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10월 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신관에서 세계자원봉사협회(IAVE) 부회장 오이겐 발다스(Eugen Baldas) 박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세계 자원봉사의 흐름과 가톨릭자원봉사의 역할’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발다스 박사는 한국 자원봉사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린 교회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독일 카리타스는 타종교는 물론 지역사회, 정부 등의 협력을 통해서, 카리타스의 목적인 인간 존엄성 보호, 다문화사회 속 연대 등을 수행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독일 카리타스 내 자원봉사 분야를 담당한 바 있는 발다스 박사는 이어 성당 앞 공터를 어린이들의 운동장이자 시민 여가생활 공간으로 활용하게 한 ‘우리가 여기 있다(We are here) 프로젝트’와 함부르크에서 진행된 지체장애인을 위한 장애물 제거 캠페인 등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난민문제에 대한 교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발디스 박사는 “교구와 카리타스는 난민들을 환영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난민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상담 및 언어 통역, 지낼 공간 제공 등 봉사자들의 나눔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는 초청 강연회에 앞서 “세상에 대한 무관심을 부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바로 자원봉사”라며 “이번 발다스 박사 강연을 통해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의 사명을 확고히 인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다스 박사는 다음날인 8일 가톨릭회관에서 자원봉사 관리자들과 함께 자원봉사관리자의 역할, 핵심역량, 영성 및 자원봉사기관의 조직 관리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카리타스자원봉사센터는 교회 사명인 이웃사랑 실천과 자원봉사를 통한 신자들의 올바른 신앙성장을 위해 2005년 개소됐다. 이후 신자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봉사 교육과 인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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