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체험한 하느님을 알리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의장 민재욱, 이하 서가대연)는 10월 10일 서울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팍스제를 열어 일반시민들과 하느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가대연은 8월 10일부터 고리기도를 시작하고 팍스제를 준비했다. 이번 팍스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회 안에만 머무르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는 말씀에 대해 고민한 결과였다. 서가대연은 교회 밖으로 나가 우리의 신앙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
‘젊은이여, 깨어있어라! 잠든 이는 춤 출 수 없다’는 주제로 열린 팍스제는 가톨릭학생회가 걸어온 길을 알리는 ‘팍스 로마나’,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조혈모세포기증’ 부스, 가톨릭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다함께 차차차’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또 서가대연 밴드와 사물놀이패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이날 행사는 거리미사로 마무리됐다. 미사에 함께한 한 시민은 “개신교에 비해 가톨릭에서는 시내에서 행사하는 경우가 잘 없는데 가톨릭을 알리고자 대학생들이 나서는 모습이 기특하고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팍스제 운영 기부금은 학교 밖 위기 여성청소년을 위한 무료 기숙형 대안학교인 ‘자오나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담당 은성제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가 주님 안에서 얼마나 기쁘게 살아가는지를 알리는 기회였다”면서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젊은이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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