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짓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에 80년 가톨릭 의료의 노하우를 살려 최고의 병원을 건립할 뜻을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건립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손 주교는 10월 16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성모병원 건립 현장을 찾았다.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은평구청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손 주교는 “지난 80년 동안 축적된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을 은평성모병원에 이식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이날 행사에서 고객을 위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설계부터 시스템적으로 안전한 병원’, ‘친환경적 치유 환경’,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는 병원’ 등 4가지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건립한다는 ‘For you(4有)’ 콘셉트를 발표했다.
가톨릭학원은 서울성모병원에 적용된 디자인 양식인 테라코타를 은평성모병원에도 적용해 최초로 병원 건축분야에 패밀리룩을 구축하고 성모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BMT센터와 안센터 등을 은평성모병원에도 이식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심뇌혈관센터와 암센터, 척추통증, 당뇨, 갑상선 등 14개 센터도 마련한다.
고객 편의를 우선하는 병실 구성도 특징이다. 은평성모병원은 4인실 이상의 다인실 병실 비율을 약 84% 확보하고, 보호자 없는 병동인 포괄 간호 병동을 50병상 규모로 구성했으며, 간호사들이 병상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병동 곳곳에 서브스테이션을 마련했다.
또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계에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됐던 병원 내 감염을 원천 차단했다. 응급의료센터 격리실에 이중 전실을 설치하고 응급의료센터와 감염내과에 격리 외래 개념을 설계에 도입했다.
이 밖에도 병원 전체에 자동 수전 설비와 손 씻기 전용 세면대마다 타이머 설치, 격리 병실 출입문 손잡이에 자동 손 세척 스프레이 장착, 바닥형 화장실 물 내림 스위치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설비가 병원 곳곳에 설치된다.
가톨릭학원은 최근 건축 부지와 연계된 6743㎡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병원을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치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호스피스 병동도 운영, 말기 암 환자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가톨릭 본당과 연계된 가정간호도 실시해 환자들이 퇴원 후에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6층 814병상 규모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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