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서정길대주교재단(대표이사 이성억 신부) 가톨릭푸름터(원장 이명식, 이하 푸름터)가 10월 20일 오전 11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갖고, 여성청소년지원시설에서 ‘미혼모자의 집’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러한 푸름터의 변신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해 가능하게 됐다.
산모와 신생아가 생활하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 지난 6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 산후회복실과 육아실 등의 설비를 갖춘 푸름터는 대구·경북 유일의 미혼모자가족보호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혼의 임산부와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미혼모자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분만과 숙식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 및 건강증진, 아동보호(양육·입양), 사회복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의 미혼모자가족이 생활하고 있으며, 1년 동안 기거할 수 있다. 연장기준에 부합되는 가족의 경우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푸름터 이명식 원장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그들을 더욱 소외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느님께서 베푸신 사랑을 오늘날 더욱 소외되고 있는 미혼모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푸름터는 15일부터 20일까지 김종숙(요안나) 작가의 성모자상과 류지헌(세바스찬) 작가의 스테인드글라스 기념전시를 마련했다. 수익금 전액은 미혼모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푸름터와 대구가톨릭대병원(의료원장 최경환 신부)은 10월 6일 미혼모·신생아 진료지원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푸름터는 응급상황에 진료비 감면 및 각종 의료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후원 및 자원봉사 문의 053-764-8537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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