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첫발을 내디딘 지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로 함께 해주신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 총대리 이성효 주교님,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님과 교구 사제단, 그리고 모든 교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톨릭신문 수원교구’는 수많은 고민과 모색을 거쳐 수원교구와 가톨릭신문이 함께 만든 신문으로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로 교구에 특화된 신문입니다. 신문은 외적인 성장과 더불어 내적인 성찰로 성숙해가는 수원교구의 발전에 함께 해왔습니다.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교구 100년의 비전을 향해 전력을 경주하는 지금, 교구의 매체인 신문의 역할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이야말로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창간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교구민이 ‘참여’하고 ‘쇄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저희 사명입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께서는 수원교구 「50주년 교서」에서 특별히 교회 안에서 매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셨습니다. 교서는 “매체의 활용을 통해 교회는 신앙을 효과적으로 선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문제나 사건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하고 “교회는 각종 매체를 통해 신자들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세상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서 “세상 역시 교회가 쇄신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교구장 주교님이 강조하신 교회의 매체로 거듭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교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교구민 여러분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수원교구민 여러분이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존재이유라고 봅니다. 여러분이 보지 않는 신문, 여러분에게 필요하지 않은 신문, 여러분이 참여하지 않는 신문이라면 더 이상 교회의 매체로 성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8주년을 맞아 교구민의 소리에 더욱 더 귀 기울이는 몸가짐으로 교구민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현재 설문조사를 통해 교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교구 신문의 내용과 편집,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교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조언과 질책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하여 교구 신문으로서 더욱 성장하고, 수원교구의 복음화 사업에 한몫을 다하는 교회의 매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비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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