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2일 평신도와 가정, 생명을 다룰 새로운 부서를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설립될 가칭 평신도성은 평신도평의회와 가정평의회를 통합시키는 한편 교황청 생명학술원을 산하기관으로 두게 된다.
교황은 위원회를 구성해 신설 부서의 권한과 책임에 대한 초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교황청 조직 개혁에 관해 교황을 보좌하는 9인의 추기경 위원회가 초안을 검토하고 신규 부서의 역할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오니지 테타만치 추기경이 이끄는 추기경위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신설 부서의 타당성을 평가해 왔다. 추기경위원회는 2013년 신규 부서를 언급한 바 있지만, 최근에 와서야 평신도평의회와 가정평의회를 통합하는 등의 구체적인 설립 방안이 논의됐다.
1967년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이 임시 기구로 설립한 평신도평의회는 전 세계 평신도 사도직을 증진하는 한편 평신도가 개인이나 단체 구성원으로 교회의 삶과 사명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1976년 상설 평의회가 됐으며, 현재 스타니스라우 리우코 추기경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가정평의회는 바오로 6세가 위원회로 설립했으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상설 평의회로 개편했다. 각종 사목활동과 사도직으로 가정을 지원하고 생명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평의회는 현재 빈첸조 파글리아 대주교가 이끌고 있다.
이번 평신도성 신설은 교황청 조직 개혁을 향한 교황의 세 번째 조치로, 교황은 2014년에는 사도좌 재무원, 올해는 홍보처를 신설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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