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피곤해 보이네. 오늘도 열심히 하자.”(교장 박일 신부)
“안녕하세요? 교장 신부님. 감사합니다.”(김민식·요셉·동성고 1학년)
서울 동성고등학교(교장 박일 신부) 등교시간에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교장 박일 신부와 교목 장경진 신부가 매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두 사제는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응원메시지를 전한다. 아침마다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지 벌써 4년째다.
등굣길 아침 인사는 동성고 인성교육의 일환이다. 교장 신부의 아침 인사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학생들이 교장 신부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됐고, 사제지간은 더욱 돈독해졌다. 또 동성고는 보다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ELP 학부와 연계해 고등학교에 적합한 인성교육 과정을 준비 중이다.
인성교육뿐 아니라 학업 분위기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개개인의 특수성을 감안한 학습컨설팅, 대입진로지도시스템 등 입체적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진학 TF팀과 동성자녀지도연구소를 운영하며 전문가와 담임교사의 유기적 협력으로 학생별 맞춤 지도를 하고 있다.
동성고는 학생들 스스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동성고만의 독특한 학풍이 형성돼 있다. 동성고의 학풍 ‘젠틀맨쉽’(Gentlemanship)은 학생들이 규율과 엄격함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기 보다는 자율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동성고는 가톨릭학교로서 정체성을 제고하고 도약기를 구현하고 있다. 원거리 통학생들을 위해 2014년 9월 기숙사 ‘안드레아관 별마루’를 개관했다. 기숙사는 학생들에게 공동체 생활을 통한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입학성적 장학금, 성적향상 장학금, 동창회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교구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은 동성고에 진학하는 가톨릭 신자 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교구 학교 진학 장려금을 수여하고 있다.
교장 박일 신부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간 존중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활기차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고는 11월 7일 오후 2시 학교 대강당에서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연다.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 원서 접수 11월 16일 오전 9시~11월 18일 오후 1시 동성고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모집 정원은 예비신학생 35명을 비롯해 403명이다.
※문의 02-3671-9266~9271 서울 동성고 입학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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